청년층의 구직난이 심화하면서 청년실업률이 34개월만에 최고치인 8.8%에 달했다. 전체 실업률도 지난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3.7%를 기록했다.통계청이 19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중 실업자는 85만4,000명으로 전월대비 2만9,000명(3.5%) 늘면서 실업률 3.7%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실업자 수는 6만5,000명(8.2%)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0.2%포인트 상승했다.
1월 실업률은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높은 것이나 이는 방학과 졸업을 맞아 재학생과 졸업 예정자들의 구직활동이 늘어난 데다 건설업 등 겨울철 일자리 감소에 따른 것이다. 이같은 계절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3%로 2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15∼29세 청년층 실업자가 44만9,000명에 달해 지난달보다 1만7,000명 증가했고 실업률도 0.2%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실업률 8.8%는 2001년 3월(9.0%) 이후 34개월만에 최고치다.
전체 취업자수는 겨울철 건설업 및 농림어업 부문의 취업자 감소로 전월대비 16만명이 줄어든 2,193만6,000명을 기록했다. 반면 전년 동월보다는 1.7%(37만4,000명) 증가하며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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