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지는 기업이 크게 줄었지만 새로 생기는 기업도 함께 감소했다. 실물경기와 기업활동이 전반적으로 정체국면에 접어든 양상이다.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중 부도업체수는 20개월만에 가장 적은 317개를 기록했다. 풍부한 유동성덕에 부도 기업은 전달보다 115개나 감소했다.
그러나 불투명한 경기전망속에 8대 도시의 신설법인수 역시 전달(2,835개)보다 크게 줄어든 2,529개에 그쳤다. 기업체 1개가 쓰러질 때 새로 생기는 기업이 17.9개에 달한 셈이다. 부도-신설 법인비율만 보면 작년 3월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창업활동의 부진으로 고용창출이나 투자회복 효과는 기대할 수 없게 됐다.
통상 부도와 창업의 동반감소는 실물경제가 더 나빠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전망이 밝지도 않은, 소강·정체상태에 빠져 있음을 의미한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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