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5일 개최되는 6자회담을 앞두고 미국측에 대해 고농축우라늄(HEU)핵개발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A5면
정부 고위당국자는 19일 "북한이 제3국 정부에 HEU 문제를 미국과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안다"며 "북한의 입장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 동안 HEU핵프로그램 부인으로 일관하던 북한이 입장변화를 시사한 것은 파키스탄 핵기술자 카디르 칸 박사의 핵기술 북한유출 증언 이후 대미협상 전략을 수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회담의 중국측 수석대표인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은 "이번에는 북한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 같다"며 "북한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원하며 실질적인 진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