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주류업계 "불황땐 리뉴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주류업계 "불황땐 리뉴얼"

입력
2004.02.20 00:00
0 0

주류업계에 리뉴얼 바람이 불고 있다. 불황기를 맞아 업체들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신제품을 개발하는 대신 이미 검증받은 베스트셀러 상품의 디자인을 새롭게 꾸미는 등 업그레이드하고 있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주업계는 부드러운 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따라 알코올 도수를 낮춘 리뉴얼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주)진로는 주력 제품인 참이슬의 알코올 도수를 22도에서 21도로 낮춘 상품을 출시했으며, 두산주류BG도 이달 하순부터 산소주의 알코올 도수를 1도 내린 21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알코올 도수 제한이 폐지된 전통주 업체들도 리뉴얼이 한창이다. 배상면주가는 지난해말 알코올 도수 13도인 산사춘의 술맛이 약하다는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1도 올린 14도 제품을 내놓았으며, 국순당은 지난해 8월 알코올 도수를 13도에서 15도로 올리고 오미자 비율을 30% 늘려 산뜻한 맛을 보강한 강장백세주(사진)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맥주나 위스키 업체의 리뉴얼 키워드는 세련된 제품 디자인. OB맥주는 1월초 효자상품인 카스맥주의 라벨에 한글로 표기된 '후레쉬'를 젊은이들의 취향을 반영해 영문 흘림체로 바꿨다. 하이트맥주도 지난해 10월 하이트맥주의 병목 부문에 알루미늄 호일 재질의 상표를 부착해 고급스런 이미지로 새단장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9월 진로발렌타인스의 신제품 '임페리얼 17년' 출시를 겨냥해 병 라벨을 단순 사각 형태에서 톱니 모양으로 바꾸는 등 고급스런 이미지을 보강했다. 디아지오코리아도 지난해 7월 위스키 '딤플'의 맛을 부드럽게 하고 병 라벨을 투명으로 교체하는 등 제품을 새롭게 단장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