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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초등생 아이 새 담임 만나야 할지 고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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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초등생 아이 새 담임 만나야 할지 고민 외

입력
2004.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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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아이 새 담임 만나야 할지 고민새 학기를 맞아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담임 선생님을 새로 배정받았다. 아이는 새로운 환경에 접하면서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것 같았다. 나는 학부모로서 아이의 이런 모습을 보며 정성껏 보살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학부모로서 내 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 좋은지 그렇지 않은지 판단이 서지 않는 것이다. 물론 원론적으로 말하자면 선생님을 직접 찾아 뵙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런데 내 경험으로는 그렇게 하는 것이 반드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었다.

수년 전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담임 선생님을 찾아 뵌 적이 있다. 선생님에게 아이의 성격을 설명하고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유익한 만남이었다고 생각한 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선생님이 내 아이를 "산만하다"면서 걸핏하면 벌을 주기 시작한 것이다. 친구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했더니 "네가 빈 손으로 찾아갔으니까 그런 불이익을 받는 것"이라며 핀잔을 주었다. 친구의 지적을 듣고서 나는 우리 교육 현실에 절망하게 됐다.

그렇지만 나는 잘못된 교육 풍토에 동조하고 싶지 않다. 선생님을 찾아 뵈는 일로 고민하게 만드는 교육 현실이 개선될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홍경욱·전남 화순군 도곡면

자전거 도로 정비·확충 시급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다. 자전거로 회사를 다니면서부터 건강이 좋아졌고 교통비가 줄어드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그런데 도로 환경이 자전거를 배려하지 않고 있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우선 자전거 도로가 많지 않고 그나마 자전거 도로라고 지정되어 있는 구간도 이리저리 불균형하게 배열돼 있어 자전거를 타고 가다 넘어질 뻔한 적이 적지 않다.

심지어 맨홀 뚜껑 부근에는 장애물이라고 해도 될 만큼 큰 굴곡이 있다.

일반 도로는 말할 것도 없다.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위협하듯 자전거 옆을 지나치고 장애물이 곳곳에 있어 조마조마하다. 교차로 부근에 지나가는 차도 주의해서 봐야 하고 길 상태도 유심히 봐야 하기 때문에 신경이 쓰인다.

정부는 자동차에 세금을 많이 매겨 자동차 운행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길을 많이 만든다면 자동차 운행은 저절로 줄어들 것이다.

/김범수·대구 남구 대명동

성인영화 사이트 관리를

한국 영화가 전성기를 맞고 있다. 한국 영화의 수준이 높아진 덕분이지만 영화사들이 여러 매체를 통해 홍보에 나선 것도 한 가지 이유다. 모든 홍보 문구에는 인터넷 사이트 주소가 적혀 있다. 이제는 영화 홍보용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런데 개봉을 앞둔 한 성인영화 홍보 사이트에 들어가 보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게시판이 각종 음담패설과 원색적인 욕들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를 관리하고 있다는 흔적을 발견하기 어려웠다.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를 얻고자 방문한 사람들에게는 실망과 당혹감을 안겨주는 것이었다. 또 많은 사진과 동영상이 올려져 있는데도 성인 인증을 위한 최소한의 성의를 찾아볼 수 없었다.

많은 청소년이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있다. 홍보용 사이트도 아이들이 본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관리했으면 좋겠다. 홍보에서 홈페이지 운영은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 홈페이지를 이렇게 관리한다면 우리 영화 홍보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이다.

/amy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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