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원종호(46·인천 계양구 작전동)씨는 반신욕 일주일 만에 몸이 가벼워지고 피부가 부드러워지는 등의 효과를 체험해 요즘은 퇴근 후 반신욕 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원씨는 반신욕의 경우 욕조덮개 등을 이용해 책이나 업무를 보면서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강조했다. 최근 웰빙(Well-being)목욕법으로 알려진 반신욕 관련용품이 인터넷 쇼핑몰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반신욕 제품 불티
인터넷 쇼핑몰 업계에 따르면 경매사이트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올들어 반신욕 제품 판매가 급증했다. 올들어 선보인 120여종의 반신욕 제품 판매가 지난해말에 비해 2배가량 증가한 것. 롯데닷컴(www.lotte.com)에서도 일본에서 직수입한 접이식 욕조덮개(2만6,120원)가 하루 1,000여개씩 팔릴 정도로 히트를 치고 있다.
다양한 반신욕 보조용품
반신욕이란 하반신만을 뜨거운 물에 담금으로써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피로회복, 아토피성 피부염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건강 목욕법. 가슴 이하의 부위만 넣고 15∼20분 35∼38도 정도의 물에 들어가 있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반신욕을 도와주는 제품으로는 물 온도를 유지해 주는 제품, 센 물을 연한 물로 바꿔 주는 연수기, 물살과 기포를 만들어 주는 가정용 스파기 등과 각종 입욕제가 있다. 반신욕 용품 전문회사 원전커머스의 온수정화기 '입욕생활F'(설치공사비·부가세 포함 352만원)는 35도에서 45도까지 원하는 물의 온도를 유지시켜 주는 제품이다. 정화기능도 있어 목욕 후 더러워진 물을 다시 쓸 수 있게 해 준다.
가정용 스파기는 욕조에 물살과 기포를 만들어 줘 체내 수분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물살에 의한 에너지 소모로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특이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목욕을 신나는 놀이로 만들어 준다.
빌트인 가전업체 하츠에서 선보인 17만원대 가정용 스파기를 롯데닷컴에서 8만원대에 살 수 있다. 피부를 부드럽고 매끈하게 만들어 주는 온천욕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연수기에는 CJ홈쇼핑의 '동양매직 맑은 피부 연수기'(27만9,000원), LG홈쇼핑의 '아이리스 연수기'(29만9,000원) 등이 있다.
스파용품 전문점 바디숍(Body Shop), 오리진스(Origins) 등의 매장에서는 반신욕 때 함께 사용하면 좋은 피부보습제 '아프리카 스파 코코아 리치밤'(2만3,000원), 목욕물에 한 두 방울 떨어뜨리면 몸을 이완시켜 주는 아로마 오일 '에센조이 라벤다 오일'(9,000원) 등 각종 입욕제를 구할 수 있다.
지루한 시간 때울 수 있는 제품도
반신욕을 위해 20∼30분 홀로 욕실에 있으면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옥션에서 파는 반신욕 헬스커버(3만7,900원)는 수증기 침투를 막고, 한쪽 편에 홈을 두어 목욕 중 신문이나 책을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롯데닷컴의 트윈버드 방수 CD플레이어(9만9,000원)는 습기 가득한 욕실에서도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디자인도 깔끔해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난 제품이다.
/신기해기자 shink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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