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의 저자로 유명한 미국인 선승 현각(40) 스님이 해외에서 한국 불교 알리기에 나선다.현각 스님은 4월 21일 프랑스 공영 2TV의 프로그램 '부처의 음성'에 출연해 한국 선불교의 전통과 특징을 소개한다. 한국관광공사 파리 지사 주선으로 마련된 이 프로그램에서 그는 '한국 불교의 특징' '한국 선불교의 전통'을 주제로 15분씩 2회 강연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불교 신자가 전체 인구의 10%(60만명)나 될 만큼 유럽에서 불교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나라다. 현각 스님은 특히 별도의 강연회를 열고 소설 '개미'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대담도 할 예정이다. 관광공사는 영국, 독일, 스페인 등에서 현각 스님 순회 강연회를 개최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
현각은 예일대에서 철학과 문학을 전공하고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종교철학을 공부하던 중 숭산 스님의 설법을 듣고 감명받아 한국으로 출가했다. 현재 화계사 국제선원 원장을 맡고 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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