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5,26일 열리는 올해 한미통상회의에서 스크린쿼터 규제 및 수입자동차의 특별소비세 부과에 대한 완화를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올해 통상협상의 최대 이슈인 쌀시장 개방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한 미국대사관 관계자는 19일 한미통상회의에 대한 사전 브리핑을 갖고 "한미투자협정은 스크린쿼터에 봉착해 진척을 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공은 한국의 손으로 넘어갔고 우리는 좋은 답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실미도를 본 관객이 인구의 20%인 1,000만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 미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며 "이젠 충분히 영화시장을 개방해도 될 순간이 되지않았냐"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관세 8%를 포함한 자동차 가격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관세를 12% 매기는 것과 같다"며 "관세를 뺀 순수 자동차 가격에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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