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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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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최용규 의원 등 여야 의원 55명은 18일 일제하에서 친일활동을 한 대가로 얻은 친일파 및 그 후손의 재산을 국가가 환수토록 하는 내용의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 환수에 관한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법안은 일제 식민통치에 협력, 일본 정부로부터 훈작을 받았거나 을사보호조약 또는 정미7조약의 체결을 주창한 대신 등 고위공직자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 친일행위 대가로 취득했거나 상속·증여해준 재산을 국가가 환수토록 했다.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의 맏형인 송하성 전 공정거래위 국장이 18일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리스트에 오른 동생의 용서를 구하며 우리당 전남 고흥 지역구 경선후보에서 사퇴했다.

송씨는 이날 "그토록 사랑하고 존경했던 동생의 이름을 낙천 명단에서 발견하고 큰 고통에서 헤어나올 수 없었다"면서 "차라리 내 과거의 잘못을 책임지고 동생 대신 물러나는 게 고흥·보성 군민과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시 22회로 경제기획원 공보관과 공정위 심판관리관을 역임한 그는 2002년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 당시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고향 선배로부터 책 판매 대금 및 인쇄 비용을 받았다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북한민주화운동본부는 18일 캐나다에서 난민지위신청을 냈다 거부된 전 주중 북한대사관 무역담당관리 리성대(36)씨의 망명 승인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주한 캐나다대사관에 전달했다.

운동본부는 탄원서에서 "리씨는 북한으로 돌아가면 공개처형이나 정치범수용소행이 분명하기 때문에 캐나다정부가 인권보호 차원에서 리씨의 망명을 허락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2001년 9월 가족과 함께 캐나다에 밀입국한 리씨는 아들(6)과 함께 난민지위신청을 냈으나 자신은 거부되고 아들만 인정돼 현재 캐나다 이민난민심사위원회를 상대로 재심을 요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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