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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펀드매니저 35% "신흥시장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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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펀드매니저 35% "신흥시장 투자 확대"

입력
2004.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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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브라질 등 신흥시장이 여전히 세계 증시 펀드매니저들의 최고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릴린치가 5일부터 12일까지 299명의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향후 12개월간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비중 확대를 고려하고 있는 펀드매니저 비율은 35%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다우존스가 17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신흥시장 선호 비율 37%보다 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펀드매니저 중 유로권 선호 비율이 22%로 신흥시장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일본(19%), 미국(11%), 영국(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펀드 매니저들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 10월 중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비해 현금 비중을 늘리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28%는 신흥시장 소재 기업들의 실적 변동성이 가장 크다고 응답했으며 다음은 일본(23%)이었다.

다만 기업 실적 변동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흥시장에 속한 기업의 순익 전망을 가장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의 순익이 가장 늘어날만한 지역으로는 35%가 신흥시장을 꼽았고, 미국이 26%로 2위였다. 주가 평가 측면에서도 38%가 신흥시장의 주가가 가장 저평가됐다고 응답했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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