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랜드에서도 흡연자들이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주)강원랜드는 고객과 직원의 건강을 위해 카지노 영업장에서 '게임중 완전금연'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강원랜드는 극히 일부 게임 시설에서만 흡연을 허용하던지 아니면 카지노 영업장 특정공간에 공항과 같은 별도의 흡연지역(smocking area) 설치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강원랜드가 세계 카지노 역사상 유례가 없는 '금연 카지노' 도입을 적극검토하고 있는 것은 카지노 영업장 내에서의 흡연문제가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될 정도로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해 3월 개장한 강원랜드는 본카지노 개장과 동시에 전체 게임테이블 80대의 18%인 14대를 금연 게임테이블로 운영하고 환기시스템 용량을 스몰 카지노의 4.5배 규모로 설치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도 담배연기를 끊임없이 내뿜는 흡연자들의 '인해전술'을 감당하지 못해 강원랜드는 지난 1월 10대, 이달들어 22대 등 금연 게임테이블을 계속 늘려 현재는 금연 게임테이블이 전체의 절반이 넘고 있다.
본카지노 개장 이후 지난달 말까지 카지노 영업장에서 고객들이 피운 담배가 총 113만7,000여갑(21억1,000여만원)으로 1일 3,400여갑이 소비되고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금연을 확대하면 매출이 감소하지만 매출 보다는 고객과 직원의 건강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완전금연 등 금연구역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곽영승기자 yskwa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