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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주공 새 CI 혼란만 가중 외

입력
2004.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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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 새 CI 혼란만 가중16일자 1면에 실린 '대한주택공사의 새 얼굴입니다'라는 주공의 CI(기업이미지) 광고를 관심 있게 보았다.

'City & Housing/Community & Humanity'의 첫 글자를 딴 CH를 도형화했다는 것이 주공의 설명이다.

그러나 새 CI는 기존 로고보다 훨씬 못한 느낌이다. 기존 로고는 주택 모양을 간결하게 형상화해 누가 봐도 한눈에 주공임을 연상시키지만 새로 바뀐 CI는 주공 직원 외에는 알아보기 힘들 만큼 난해하다. 무엇 때문에 거액을 들여서 전보다 못한 CI를 만들었는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기업의 얼굴인 로고는 함부로 바꾸는 것이 아니다. 새 로고를 고객이 인식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혼란만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코카콜라나 소니 같은 세계적인 대기업도 한번 정한 로고는 바꾸지 않는다.

주공과 같은 공기업이 쓸 데 없는 작업으로 국민의 세금만 축내는 것을 보고 있노라니 한숨만 나온다.

/오승헌·전남 순천시 장천동

"한자교육 소홀 우려" 공감

10일자 독자광장에 실린 황종래씨의 투고'한자 교육 소홀해선 안돼'에 공감한다.

우리말은 고유어와 한자어로 구성된다. 한글이 우리의 자랑스런 문화유산임은 분명하나 우리말의 전부는 아니다. 어디까지나 우리말을 기록하는 한 수단에 불과하다. 혹자는 한글 전용으로 충분하다고 하지만 한글학회에서 출판된 '우리말 큰사전'도 한자어를 괄호 안에 병기하고 있다. 동음어, 동음이의어, 성씨 표기, 장단음 등을 구분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자 교육은 국어 교과서에 한글과 한자를 병용 또는 혼용하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다. 그래야 문장에 응용하는 법도 동시에 배울 수 있다. 또 한자 교육은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 어릴 때가 언어 습득 능력이 훨씬 좋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한자 교과 과정으로 가르친다면 1,800자는 거뜬히 익힐 것이다.

정책입안자들은 우리말을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해서라도 한자 교육을 제도화하기 바란다.

/김대성·서울 용산구 원효로 4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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