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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안개 낀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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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안개 낀 숲

입력
2004.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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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하던 숲이, 안개 끼면 그윽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흐린 불투명함과 막막함이 사람들의 마음을 쉽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강운구의 ‘시간의 빛’ 중에서 -

*그윽한 안개 때문에 더욱 아름답게 살아난 숲 사진에 대한 작가의 사진설명 글입니다. 그리고 작가는 이렇게 덧붙입니다. “사람들은 투명한 세상을 바란다. 모든 것이 투명하게 되도록 애쓴다. 그러나 가끔은 불투명한 것이 아름다워 보일 때도 있고 그런 것을 바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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