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사진)은 18일 "김영삼, 김대중 정부는 제왕적 권력문화라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참여정부 출범 1년간 과거에 비추어보면 천지개벽의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이 수석은 참여정부 1년 평가 홍보자료의 서문에서 "지난 1년을 반추해보니 정말 많은 일들을 해놓았다"면서 "거대 야당과 일부 언론의 앙칼진 비판의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묵묵히 견디고 결국 법과 제도로써 해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5공화국의 조용함을 그리워할 정도로 참여정부가 시끄럽기만 하다는 말을 들어야 할 정도라니 자괴감을 감출 수 없다"며 과거 정부와의 비교를 시작했다.
이 수석은 자신이 문민정부 때 청와대 출입기자, 국민의 정부 때 청와대 비서관을 역임한 사실을 상기하며, "김영삼 김대중 정부는 민주주의를 엄청나게 발전시켰지만, 두 분의 카리스마가 제왕적 권력문화라는 한계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은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국무회의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는 정책결정과정, 인사추천위원회가 장·차관은 물론 산하단체장의 인선까지 결정하는 새 인사시스템 등으로 비춰볼 때 참여정부에서는 천지개벽의 변화를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런 엄청난 변화에도 불구하고 왠지 일부에서는 "토론만 있고 결론은 없는 NATO(No Action Talking Only) 공화국이라고 폄하한다"고 항변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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