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창설 이래 34년 만에 처음으로 기술직 공무원이 지방병무청장으로 임명됐다. 병무청은 18일 "손종해(48) 본청 정보관리과장을 19일자로 충북지방청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작년까지만 해도 병무청 이공계 출신 기술직 공무원은 과장급까지만 승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정부의 이공계 출신 우대정책에 따라 지난해 11월 병무청 직제가 개정되면서 승진한 것이다.
손 신임 청장은 1988년 6월 5급 공무원으로 특채된 이래 16년간 줄곧 전산 분야에서 근무한 병무행정 전산화 분야의 베테랑이다. 97년 1월 전산 서기관으로 승진한 후 정보관리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징병검사 과정을 완전 전산화해 병무 비리 예방에 큰 공을 세웠다. 손 청장은 "목표를 설정해 저돌적으로 추진하는 이공계의 강점을 살려 지방청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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