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의 여파로 정상영업을 포기한 채 지하시장으로 복귀하는 대부업체들이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등록 대부업체는 1만4,236개고 이 가운데 등록을 취소한 업체는 2,707개로 등록 취소율이 19.0%에 달했다. 극심한 경기침체로 영업환경이 나빠지자 등록 대부업체 10곳 가운데 2곳은 불법영업을 위해 다시 음성적인 사채시장으로 돌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6월 말까지만 해도 6.1%에 그쳤던 대부업체의 등록 취소율은 갈수록 급등하는 추세다. 또 지난달 하루 평균 신규 등록 대부업체 수는 14개였지만 하루 평균 등록 취소업체 수는 15개로 2002년 10월 대부업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등록취소 업체수가 신규 등록업체 수를 앞질렀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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