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사람들의 화두가 된 1억원 또는 10억원 만들기는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주식이나 부동산 등을 통해 일거에 큰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은 많지만 단기투자의 경우 주식은 5%, 부동산의 경우 15%만이 성공한다는 얘기가 있듯이 대부분의 투자자는 실패할 가능성이 성공 가능성보다 훨씬 높은 것이 현실이다.하지만 장기간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접근한다면 턱없이 어려운 일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50세에 10억원을 모으고자 했을 때 연 투자수익율을 8%로 가정해보자. 이 경우 20세에 시작하면 매년 880만원이 필요하지만, 40세에 시작하면 6,900만원이 필요하다. 이자(투자수익)에 이자가 붙는 복리효과 때문이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투자수익률이다. 표처럼 똑같이 30세에 시작하더라도 연 5%로 운용하는 사람은 연 3,000만원이 필요하지만 8%로 운용하는 사람은 2,200만원 정도만 투자하면 목표액인 10억원을 손에 쥘 수 있다.
연 3%의 수익률 차이가 단기간에는 별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장기투자의 경우 투자수익의 복리효과로 엄청난 차이를 가져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일찍 시작할수록, 투자수익률을 조금이라도 높일수록 10억원 만들기에 들어가는 자금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든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결국 장기간에 걸친 꾸준한 투자와 전략이 10억원 만들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적은 자금으로 비교적 안정적이며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방법으로 주식 간접상품 투자나 펀드투자를 생각할 수 있다. 한번에 큰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매월 또는 매년 일정금액을 적금 붓듯이 투자하는 것이다. 이렇게 투자할 경우 주가가 낮을 때 %B많은 주식을 사게 되고 주가가 높을 때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주식을 매입함으로써 평균매입가가 평균주가보다 낮아진다. 흔히 매입단가분산효과(Cost Averaging)라고 한다.
이러한 방법을 적립식투자계획 (Regular Savings Plan)이라 하는데 선진국에서는 보편적인 투자방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방법은 포트폴리오 분산 투자뿐 아니라 기간분산을 통해 시장변동성의 위험을 최소화 하는 동시에 장기간에 걸쳐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전략이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미국 리스크메트릭스(Risk Metrics)사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을 100이라 할 때 KOSPI는 160, KOSDAQ은 153 수준으로 매우 변동성이 커 등락을 활용할 줄 아는 계획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적립식 투자전략의 핵심은 다음 세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우선, 실적배당상품을 활용해야 한다. 확정금리상품은 매입단가분산효과가 없어 피하는 것이 좋다.
둘째, 정기적이며 장기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장기투자는 단기투자에서 흔히 보는 손실 가능성은 희박하다. 마지막으로 하루라도 빨리 시작한다. 최초 투자시점 차이에 따른 최종 투자수익금의 차이는 생각보다 엄청나다.
투자대상으로는 본인이 직접 상장지수펀드나 대표우량주에 투자하거나 각 금융기관에서 대부분 취급하고 있는 주식과 채권을 이용한 적립식 투자상품을 이용하면 된다.
김 선 열 삼성증권 FnHonors 청담점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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