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방송(EBS) 수능강의는 어떻게 하나."수능강의는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4월1일부터 시작된다. 방송은 EBS가 현재 갖고 있는 지상파·위성·케이블 등 4개 채널 중 위성·케이블 채널인 'EBS 플러스1' 채널을 수능채널로 전환, 중위권 수준 학생 강의를 24시간 내보낸다. 인터넷 강의는 다양한 수준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방송은 교사와 교수가 주로 출연하고 인터넷 강의에는 학원강사도 출연하는 등 다양하게 구성된다."
―수능 문제가 EBS에서 얼마나 출제되나.
"안병영(安秉永) 교육부총리는 교육적인 맥락에서 수능에서 몇 점을 보장한다거나 몇 퍼센트를 출제하겠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EBS와 교육개발원, 교육과정평가원 등이 연계해 제작하고 진행하는 만큼, 수능 적합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가원이 수능 출제방향과 형식, 경향성을 정책으로 갖고 있기 때문에 방송내용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신 대비 방송 프로그램 구성은.
"고1의 경우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이상 주당 2편, 50분), 국사·도덕(주당 1편, 50분)을 방송한다. 교과서 진도를 감안해 영역별로 기초·보충·심화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된다. 시험기간 중에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대비 프로그램을 전 과목별로 6강좌씩 만들어 인터넷으로 서비스한다. 고2의 경우 1학기에 현대문학·고전문학·수학?·수학?·영어?·사회문화·윤리·컴퓨터 일반·정보기술 기초·상업경제를 주당 1편(50분)씩 방송한다. 고3은 수능과 내신을 동시에 대비할 수 있도록 단계별 프로그램과 실전 모의고사 등 다양한 형식으로 꾸며진다. 방송 내용은 인터넷으로도 서비스된다."
―인터넷 전용 강의의 내용은.
"상급 수준 학생 프로그램의 경우 언어 분야는 교과서 외 지문을 중점적으로 강의하며, 외국어는 유형별 독해 고급문제와 어휘를, 수리는 미·적분, 확률과 통계 심화 등을 강의한다. 4단계로 구성된 '상급자 특강'에서는 고난이도 위주의 문제풀이를 제공한다. 하급 수준 프로그램은 기본 개념 및 유형을 집중 교육한다. 언어는 교과서 지문 중심으로, 외국어는 초급 독해문제와 어휘, 수리는 초급 특강을 강의한다."
―과거에도 EBS 수능강의를 시도했는데.
"장관과 정책이 바뀌면서 파행적으로 운영되는 바람에 시청률이 80%에서 56%로 크게 떨어진 게 현실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학교와 학원을 망라한 스타강사들을 대거 영입, 최고의 강사진으로 수준 높은 강의를 진행함으로써 단기적으로 사교육 수요를 대거 흡수할 수 있다는 게 교육부의 예상이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