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과학자들이 별 중심부 전체가 다이아몬드인 별을 발견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16일 보도했다.미 하버드 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는 지구로부터 50광년 떨어진 켄타우루스 자리에 위치한 백색왜성(白色矮星)의 핵이 다이아몬드로 구성됐음을 확인했다. 이 다이아몬드의 지름은 서울_부산간 거리의 3배가 조금 넘고, 지구 지름의 8분의 1인 1,500㎞이며 보석 단위인 캐럿(200㎎)으로 무게를 환산하면 수천억조(10의 33제곱) 캐럿에 달한다.
과학자들은 매우 뜨거웠던 이 별의 중심부가 급속히 식는 과정에서 탄소들이 고밀도로 응축돼 다이아몬드 결정체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별의 이름을 비틀즈의 노래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에서 딴 '루시'(정식명칭 BPM37093)로 정했다. 지구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는 3,100캐럿의 원석을 가공해 만든 530캐럿 짜리 '아프리카의 별'이다.
이영섭 기자 youn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