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라토너 강윤원(44)씨가 중동 평화 기원 달리기에 나섰다.강씨는 16일 오른손에는 팔레스타인기, 왼손에는 이스라엘 국기를 들고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를 출발, 이스라엘 군의 검문소가 있는 칼란디아를 통과해 베들레헴까지 달렸다. 운동복 상의와 머리띠에는 두 나라 깃발 외에 태극기도 그려 넣었다.
마라톤 경력 20년째인 강씨의 이번 달리기는 아테네 올림픽을 기념하고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것. 강씨는 "올해는 올림픽이 열리는 해다. 전세계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축하하기 전에 먼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분쟁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17일에도 텔아비브를 출발, 가자 지구까지 달리기를 계속했다.
/김지영기자koshaq@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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