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경남 김해시 구산동 분성산 3부 능선 삼계체육공원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 주민 200여명이 긴급대피했다. 불이 나자 김해시 공무원과 경찰, 인근 주민 등 2,000여명이 동원돼 진화에 나섰으나 날이 어두운데다 산세가 험해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았다.이날 불은 오후 5시15분께 체육공원 인근에서 발생, 오후 11시께 구산동과 인근 동상동, 활천동 일대 임야 10여㏊를 태웠다. 강한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김해 천문대가 있는 정상쪽으로 번진 불길은 10여㎞까지 이어지면서 김해시내가 한 때 연기에 뒤덮였다.
/김해=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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