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자금력을 지닌 미국계 대형 펀드회사가 세계 펀드산업을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컨설팅회사인 머서인베트스트먼트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1위를 포함해 세계 10대 펀드 중 7개가 미국계 펀드라고 16일 보도했다. 1위를 차지한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자산규모가 8,318억3,000만유로에 달했다.
2위도 7,263억8,400만유로의 자산을 굴리는 미국의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어드바이저스(SSGA)였다. 3위는 독일의 도이치자산운용, 4위는 영국 바클레이즈글로벌인베스탤枯?, 5위는 미국 뱅가드그룹이 차지했다. 이어 JP모건플레밍자산운용, 시티그룹자산운용, 메릴린치자산운용 등이 10대 펀드에 포함됐다.
대형 펀드들의 시장 장악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상위 20대 펀드가 14조7,656억유로에 달하는 세계 펀드시장의 42%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펀드업계와 달리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미국계보다 유럽계 회사가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5대 자산관리 업체에 속한 미국 업체는 한 곳에 불과했고 10대 업체에도 3개만 속했다. 세계 1위 자산관리 업체는 1조4,040억유로의 자산을 가진 스위스 UBS였고, 2위는 독일 알리안츠(9,890억유로)였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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