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도 스포츠인 익스트림 스포츠의 세계는 보는 것만으로 짜릿하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다룬 영화들은 DVD로 발매될 때마다 인기가 높다. 이들 DVD에는 파워 넘치는 입체 음향과 눈길을 단번에 사로 잡는 화려한 영상이 재현됐기 때문. 여기에 영화와 익스트림 스포츠에 관련된 다채로운 서플먼트(부록)까지 수록돼 어떤 장르보다 흥미롭다.올들어 새로 선보인 DVD는 '스노우보더'와 '패스트 & 퓨리어스 2'. '스노우보더'는 제목대로 설원에서의 스노보딩 진기명기를 볼 수 있다. 실제 현장에서 촬영한 세계 스노보딩 챔피언십 에어& 스타일 대회의 고난이도 묘기를 보여줘 스노보드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헬리콥터에서 뛰어내리는 스노보딩 촬영과정 등의 보너스가 재미를 더한다.
'패스트 & 퓨리어스 2'는 차량개조와 카레이싱이 눈부신 영화. 폭발할 것 같은 강력한 엔진음이 가슴을 온통 흔들어 놓는다. 전작 '분노의 질주'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브우퍼의 입체음향이 압권. DVD에는 감독 해설과 메이킹 필름, NG장면 등 풍성한 볼거리가 수록됐는데 이중에서도 '잘 나가는 수입차 개조하기'와 '라이드(The Ride)' 코너는 자동차 애호가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별미.
이 영화의 기술고문 크렉 리버맨은 튜닝 전문가로서 영화에 등장한 스포츠카 튜닝에 대해 소개해 준다. 미츠비시의 에볼루션7과 혼다의 S2000 등의 차량 개조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 배우들의 실제 드라이빙 훈련도 흥미롭다.
카레이싱을 다룬 DVD로는 '드리븐'도 빼놓을 수 없다. 평균시속 400㎞의 극한 스피드와 레이싱카의 굉음이 가득한 세계적인 경주대회인 CART월드시리즈를 만날 수 있다. 특히 J. 몬토야, M. 파피스 등 정상급 레이서들이 영화 속 카메오로 등장한다.
?%F? DVD로 나올 예정인 '야마카시'는 도심 빌딩을 맨 몸으로 자유자재로 점프하고 벽을 타고 오르내리는 독특한 액션영화. 마치 현대판 홍길동을 보듯 이들의 통일된 몸짓은 탄성을 불러 일으킨다. 서플먼트에는 프랑스의 실제 야마카시 공연이 나오는데 특수효과 없는 이들의 현란한 동작이 인상적이다.
'익스트림OPS' DVD에는 알프스 록키산맥 등지에서 178명의 스턴트맨이 동원돼 촬영한 산악스키와 스노보딩 묘기가 잘 살아있다. '택시'의 제라르 피레 감독의 '스틸' DVD는 국민 스포츠로 떠오른 인라인 스케이트를 소재로 다뤄 다양한 기술과 묘기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빈 디젤 주연의 '트리플 X'는 모터사이클 점프, 눈사태를 뒤로한 스노보딩, 행글라이딩 등 익스트림 스포츠의 집대성이라 할 만큼 현란한 액션이 가득하다. 산악 등반을 좋아하는 이에게는 '버티칼 리미트' '클리프 행어' 'K2' 등 3편의 DVD는 필수 소장품. 올해 중에는 뤽 베송 제작의 이종격투기를 다룬 영화 '옹박'이 DVD로 출시될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DVD칼럼니스트 kim@journali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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