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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교사평가제 得보다 失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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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교사평가제 得보다 失많다

입력
2004.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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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자 '이 생각 저 생각―학생들의 순수한 평가… 교직 생활 도움'에 대해 반대의견을 밝힌다. 이 기고는 교사평가제를 실시하면 교사는 자신이 깨닫지 못했던 점을 알게 돼 교직 수행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다.그렇지만 교직은 일반 기업체 직원들의 업무와 다르다. 계량화하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교사는 교사평가제가 실시되면 자신이 퇴출될 것이라는 불안을 느낄 것이다. 교사가 받는 스트레스는 그대로 학생들에게 전해질 것이다. 평가에는 보이는 것만이 반영된다. 그런데 교육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교사평가제가 실시되면 많은 학생을 이른 바 명문대에 진학시킨 교사가 인정받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교사가 학생들에게 얼마나 애정과 관심을 쏟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지금 필요한 것은 교육 여건 개선이지 교사평가제가 아니다. /sanho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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