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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명차들 첨단경쟁/변속기가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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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명차들 첨단경쟁/변속기가 진화한다

입력
2004.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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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엔진 성능을 가장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자동차가 첨단화할수록 변속기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변속기는 승차감이나 속도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부품인데다가, 완성차업체들이 독자적인 형태의 변속기를 개발하면서 그 브랜드의 개성을 가장 잘 드러내주기 때문이다. 세계 유명자동차 업체들의 변속기를 비교해 본다.

재규어 J게이트 부드러운 변속 자랑

재규어 S타입과 뉴XJ에는 ZF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기존 5단 트랜스미션에 비해 부드러운 변속이 가능하며, 높은 연료 효율성을 거둬 연비를 향상시켰다. 보쉬사의 컨트롤 모듈로 통제돼 엔진의 최고 출력을 무리 없이 차체에 전달한다. 재규어 특유의 J-게이트 모드는 수동 운전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BMW 6단 자동변속기 손가락으로 변속

BMW뉴7시리즈에 적용된 6단 자동변속기 기어는 운전대 오른편, 차로변경 신호 등 레버 옆에 장착돼 있다. 손가락만으로 기어 변속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운전 중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뗄 필요가 없다. 또 6단 자동변속시스템을 채택해 출발과 고속 주행시 효과를 느낄 수 있다. 1단에서는 더 많은 힘을 낼 수 있도록 가속 능력이 향상됐다. 또 6단이 추가돼 연비 향상 및 소음 감소의 효과가 있다. 지난해 말 출시된 뉴 5시리즈에 장착된 변속기도 7시리즈에 장착된 6단 자동변속기를 발전시킨 것으로 낮은 기어 상태에서의 가속력을 개선시켰다.

메르세데스 벤츠 7G 트로닉 세계 첫 7단 자동

메르세데스-벤츠의 S430, S500 4MATIC, SL500, E500에는 세계 최초 7단 자동변속기인 '7G-트로닉'이 장착돼 있다.

1959년부터 자동 변속기를 개발해온 벤츠가 최근 개발한 이 변속기는 자동변속기 5세대에 속?7磯?. 연료 소모량은 줄이며, 가속시에는 자동 5단 변속기보다 빠르게 가속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자동변속기는 급가속을 위해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단계적으로 변속이 이뤄지지만, 7G 트로닉은 최적의 기어를 확인해 2단 아래까지 변속이 가능해 강력한 가속력을 얻을 수 있다.

마세라티 F1방식 기어 레버형 패들 간편

마세라티는 페라리와 함께 전통적인 수동기어와 포뮬러-1 방식의 자동기어 깜비오꼬르사(Cambiocorsa) 모델 등 2가지 버전의 6단 변속기를 채택하고 있다.

깜비오꼬르사 모델은 클러치 페달 없이 핸들 양쪽에 있는 레버형 패들을 통해 기어를 변속하는 시스템이다. 운전자들은 이를 통해 핸들에서 손을 떼지 않은 채 빠르고 안전하게 기어를 바꿀 수 있다.

또 깜비오꼬르사 기어방식은 수동형 기어변속기를 사용한 모델보다 10㎏ 정도 가벼우며, 팁트로닉 변속기를 사용하는 포르쉐 모델보다 45㎏이나 가볍다.

아우디 멀티트로닉 가속력 단점 보완

아우디 A4에는 무단변속기의 일종인 멀티트로닉 변속기가 장착돼 있다. 일반적으로 무단변속기는 가속페달을 밟다가 뗄 때 갑자기 엔진회전수가 떨어지는 '슬리핑 클러치 신드롬' 등이 단점으로 지적됐으나, 아우디의 멀티트로닉 변속기는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했다.

또 변속 충격이 전혀 없으며 운전 상황에 맞게 최적의 기어비를 능동적으로 선택하기 때문에 동력전달 효율이 높다. 수동모드를 선택하면 6단 자동 변속기처럼 변화가 가능하며, 다이나믹한 드라이빙을 원할 때는 스포츠 모드를 선택할 수도 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국산차도 고급형 채택 늘어

지난해 말 선보인 기아자동차 쏘렌토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최초로 일본과 기술제휴를 통해 개발된 수동겸용 5단 자동변속기(사진)가 장착되는 등 국내 자동찜宕? 고급 사양의 변속기 채택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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