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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만년꼴찌 금호생명 "이제 신세계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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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만년꼴찌 금호생명 "이제 신세계쯤은…"

입력
2004.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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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꼴찌 금호생명이 신세계 '진혼곡'을 연주했다.금호생명은 16일 광주구동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4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셔튼브라운(18점 10리바운드) 잭슨(17점 15리바운드) 등 용병 트윈타워를 앞세워 슛 난조로 애를 먹은 신세계를 74―59로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경기종반 다양하게 식스맨을 기용하는 여유를 보인 금호생명은 겨울리그 신세계전 2연승을 달리며 4승2패로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 국민은행(4승1패)과는 0.5경기쩟?. 셔튼브라운과 잭슨은 각각 5경기,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1쿼터는 양팀의 빠른 공수전환과 팽팽한 승부가 돋보였다. 크롤리와 장선형이 골 밑에서 슛을 날리면 금호생명은 3점 슛으로 응수했다. 4분께 터진 이언주와 곽주영의 연속 3점슛으로 1쿼터는 금호생명이 17―16 박빙의 리드.

2쿼터 금호생명이 착실히 21점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넓히는 사이 신세계는 금호생명의 높이에 밀린데다 슛 난조까지 겹쳐 10점을 얻는데 그쳤다. 금호생명은 3쿼터 들어 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멀찌감치 달아났고 장선형(22점)이 4쿼터에서 7득점 하며 홀로 분전했지만 승2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신세계 '얼짱' 신혜인은 3쿼터 3분39초를 남기고 코트에 들어와 4쿼터까지 뛰었으나 기대하던 첫 골은 터뜨리지 못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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