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60원 벽이 무너졌다.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개장초부터 1,160원을 무너뜨린 끝에 지난 주말 보다 2.60원 떨어진 1,157.50원으로 마감됐다.
환율하락에는 2,600억원이 넘는 외국인주식자금 순매수가 큰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시장에선 지난주까지 1,160원 마지노선 방어를 위해 강도높은 개입을 단행했던 외환당국의 대응이 의외로 소극적이었던 것에 주목하고 있다.
때문에 당국이 완만한 속도로 절상을 용인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어, 원·달러 환율 하락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외환당국은 지난달 단행된 역외선물환(NDF) 규제조치가 시장을 지나치게 경색시키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국내 금융기관의 선물환 매도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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