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와 각종 인공제품들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광우병·조류독감 파동까지 겹치면서 천연 무공해 음식에 대한 선호는 최근 대세로 자리잡은 '웰빙' 바람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이제까지 유기농 식품을 선택하는 이유는 비록 가격이 비싸고 볼품 없더라도 인체에 해로운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멀리할 수 있다는 소극적인 이유에 머물러 왔다. 하지만 최근 유기농 식품이 다른 식품보다 건강에 유익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이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유기농산물에는 아스피린의 주요성분인 살리신산(Salicylic Acid)이 비유기농 농산물에 비해 6배나 많이 함유돼 있어 심장질환과 암에 걸릴 위험을 감소시켜 준다는 것이다.
유기농 식품을 생산하는 친환경 농법은 농약 및 비료 사용량을 기준치의 반으로 줄인 '저농약' 농약은 쓰지 않고 비료만 기준치의 3분의1로 줄여 재배하는 '무농약' 비료와 농약을 1년 동안 쓰지 않는 '전환기 유기' 3년 이상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재배' 등 4단계로 나눠진다. 따라서 3년 이상 자연적인 방법으로 재배해야 진정한 유기농 식품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선조들은 몸과 흙이 하나라는 신토불이(身土不二) 사상을 농사를 통해 실천해 왔다.
오염된 환경이 인간에게 역공을 퍼붓고 있는 요즘 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오염된 우리 몸과 마음을 제자리에 돌려 놓으려는 절박한 시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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