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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두달 앞으로/"우리당은 非시장경제적" 이계안 입당 첫날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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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두달 앞으로/"우리당은 非시장경제적" 이계안 입당 첫날 쓴소리

입력
2004.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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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안 전 현대카드 회장이 15일 열린우리당 입당식에서 "우리당이 가장 비(非) 시장경제적인 정당"이라고 '쓴 소리'를 던졌다.이 전 회장은 이날 회견 일성으로 "리더부재의 시대, 아마추어가 활개를 치는 시대에 코드도 잘 맞지 않는 우리당에 입당한다"고 말해 좌중을 술렁이게 했다. "우리당의 경제정책 기조는 내가 주장한 경제원칙과 상이하지만 이 안에서 철저한 시장주의자가 되겠다" "4년간만 국가에 봉사하겠다" 등 소신발언이 이어졌다.

이 전 회장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도 "'기업인들이 불안해서 투자를 못하겠다는데 뭐가 불안한 것이냐'고 말한 것은 대단히 놀랍다고 생각했다"고 꼬집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김진표 전 부총리는 당혹스런 표정으로 "출범초 참여정부가 진보적이고 분배를 강조한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고 반박했다.

이에 정동영 의장은 "두 분이 참여해 우리당이 비시장경제적이란 잘못된 인상을 씻어달라"고 당부, 어색한 분위기를 무마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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