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의 인수대상자로 씨티은행이 강력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은행은 한미은행을 인수할 경우 안정적 경영권 행사를 위해 과반수 이상의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금융계의 한 고위소식통은 15일 "한미은행 매각이 씨티은행 쪽으로 기울고 있다"며 "한미은행이 최근 LG카드를 일부 지원한 것도 씨티은행측 양해하에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미은행 최대주주인 칼라일-JP모건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36.6%의 지분매각을 위해 영국의 스탠더드차타드, 미국의 씨티은행, 싱가포르의 테마섹 등과 협상을 벌여 왔다.
그러나 현재 9%대의 한미은행 지분을 갖고 있는 스탠더드차타드측도 인수의지를 접지 않고 있어, 이번주가 매각협상의 최대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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