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는 얼굴 중앙에 위치해 있어 간판과도 같은 곳. 건강하고 매력적인 코를 만들려면 수시로 '코 안마공'을 해보자. 즉시 시원해져 호흡이 편안해지고 스트레스도 쉽게 풀린다.영향(迎香), 비통(鼻通) 등 코를 튼튼하게 해주는 요혈들은 코의 양옆 골짜기에 몰려있다. 따라서 이 부위를 안마하면 큰 효과가 있다. 편안하게 앉은 자세에서 두 손의 엄지손가락을 굽혀 마디를 돌출시킨 상태로 주먹을 쥔다. 그리고 두 손을 들어서 엄지의 마디를 코의 양옆에 대고 살짝 누른 상태에서 위 아래로 번갈아 10번 문질러 준다. 이를 2, 3차례 반복하면 더 좋다. 매일 이렇게 코 안마를 하는 것만으로 비염과 축농증 등 폐, 기관지의 여러 질병을 예방·치유할 수 있으며, 감기에도 효과적이다.
그리고 나서 오른손 둘째 손가락과 엄지로 산근(山根·콧대와 두 눈썹 사이)을 잡고 왼손 손바닥을 이마에 댄다. 오른손으로 산근을 들어서 앞으로 당기면서, 동시에 왼 손은 이마에서 머리로 쓸어 올렸다가 다시 뒷머리를 지나 목덜미까지 내린다. 이렇게 10회 반복한 후 다시 손을 바꿔서 왼손으로 산근을 들면서 같은 동작을 역시 10회 반복한다. 이는 폐의 열을 치료하고 가래와 기침을 멎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임맥(任脈)과 독맥(督脈)을 관통시켜 전신에 기의 운행을 촉진시킨다. 아울러 피부도 튼튼해지고 모공호흡이 강화된다.
코가 좀 불편하다고 바로 약물에 의존하지 말고, 코를 자극해서 기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막힌 코가 뻥 뚫려 시원해지면 여러 문제들도 상쾌하게 잘 풀릴 것이다.
/이명복·한국기문화원장 gy@gycen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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