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LG화재)가 한국 최고의 서브왕에 등극했다.이경수는 15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올스타전 스파이크 서브왕 대결에서 최고 시속 114㎞의 총알 서브를 날려 1위에 올랐다. 이형두(삼성화재)가 113㎞로 2위, 대학배구의 서브왕 구상윤(인하대)과 '앙팡 테리블'박철우(현대캐피탈)는 나란히 110㎞를 기록, 그 뒤를 이었다.
V―투어에서 가장 많은 서브득점(15점)을 올리고 있는 신선호는 106㎞에 그쳤고, 몸무게를 실어 서브를 넣은 갈색 폭격기'신진식(삼성화재)은 아직 어깨상태가 정상이 아닌 듯 107㎞에 머물렀다.
시속 110km이상의 강서브는 리시브를 힘들게 하고 결국 세터의 토스까지 불안하게 만들어 승부를 결정짓는 역할을 한다. 특히 몸 상태가 좋을 때 이경수의 서브시속은 최고 120㎞까지 나오는 데, 서브의 구질도 곡선으로 휘어져 들어와 상대 선수에게는 공포의 무기가 되고 있다.
한편 V―투어 남자부 올스타전에서는 이형두(14점)와 이경수(14점)를 각각 주포로 내세운 아테네팀과 올림픽팀이 1―1로 비겼다.
리베로에서 이날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꾼 175㎝의 단신 여오현은 대각선 스파이크를 연달아 꽂아넣어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OB올스타전에서는 옛 고려증권 멤버들로 구성된 고려올스타가 26분 단세트로 열린 경기에서 통합팀 멤버로 짜인 슈퍼올스타를 37―36으로 눌렀다.
/박진용기자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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