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불황으로 '콧대'가 꺾인 백화점들이 중고품 판매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서울 신촌점은 이달 말까지 '중고 피아노 대전'을 열고 1∼7년 사용된 영창·삼익 피아노 중고품을 130만∼200만원대에 판매중이다. 애경백화점 서울 구로점도 20∼26일 피아노 중고품을 80만∼160만원대에 내놓는다.롯데백화점도 이달 말까지 '진열상품 판매전'을 열고 삼성·LG전자 GE 등 매장에 전시된 가전제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그랜드백화점 경기 일산점은 진열됐던 가구를 30∼6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19일까지 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에서 중고품이나 진열상품을 파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신기해기자 shink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