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식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드, 비(非)코드를 떠나서 인화로 다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비서실장 제의를 수락한 배경은.
"작년 말과 올 2월 초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제의를 받았다. 비서실장은 국정전반에 대해 대통령의 귀와 눈이 되어야 하는데 대학총장 출신이 적합한지를 고민했다. 그러나 국가가 필요로 하고 어려울 때 한 알의 밀알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감내하자고 마음을 먹었다."
―정부 내 코드, 비코드 논란이 있다.
"나는 코드, 비코드를 떠나서 그야말로 인화로 다 뭉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죽어라고 뛰어도 어려운 마당인데 이렇게 나누어지는 것은 지양하고 단결해야 한다."
―참여정부의 국정철학인 개혁과 혁신은 인화와 조화가 쉽지 않아 보인다.
"다스린다는 것의 가장 기본은 덕(德)이고 덕은 인화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한다. 개혁, 변화는 꼭 필요한 것이지만 인화와 배치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인화를 기본으로 해나간다면 일들이 잘 풀려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대통령과 청와대의 권위가 떨어졌다고 지적한 적이 있다.
"밖에서 볼 때 권위는 유지되어야 하지 않겠나.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을 보필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언론과 청와대가 한 가족처럼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가 이뤄지는 관계를 형성해가기를 바란다."
손덕(孫德·61)씨와 1남 2녀 충남 공주·64세 강경상고 연세대 화학공학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원 고려대 명예경영학 박사 연세대 총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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