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뱅크 김진호의 망령이 돌아왔다'코스닥 시장에 전 골드뱅크 대표이자 현 비젼텔레콤·한신코퍼레이션 사장인 김진호씨 관련 '투자주의보'가 퍼지고 있다. 과거 골드뱅크 시절 각종 인수합병(M&A) 재료를 터뜨리면서 주가를 공모가의 40배나 올렸으나 회사 돈 14억3,000만원을 횡령해 실형을 선고 받았던 김 사장이 또다시 횡령 혐의로 고발당했기 때문. 한신코퍼레이션은 12일 "김 사장을 회사 돈 100억원 횡령 혐의로 서울지검에 형사고발했다"면서 "비젼텔레콤도 비슷한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1년 전 비젼텔레콤을 인수한 김 사장은 이 회사를 창구로 과거와 같은 문어발식 M&A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매년 적자를 내 감자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김 사장은 인수 후 갑자기 대규모 유상증자를 거듭하고 이 자금으로 아이빌소프트, 하두리, 라피스, 디지털넷뱅크, 한신코퍼레이션 등을 차례로 사들였다. 이 과정에서 해당 기업이 M&A 호재로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김 사장이 횡령 혐의로 고발당해 큰 손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은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라며 눈물을 삼키고 있다. 김 사장은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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