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수(사진) 한국증권업협회장이 12일 퇴임하면서 "절친한 친구인 이헌재 경제부총리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고 말했다.오 회장은 이날 퇴임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 부총리와는 절친한 관계여서 향후 거취에 대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으나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일 증권업협회장 경선에서 탈락한 뒤 이헌재씨가 전화를 걸어와 '갈 데 있느냐'고 묻기에 '난 방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친구로서 계속 도와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회장은 이 부총리와 1944년생 동갑으로 중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어 "이 부총리는 자본시장에 정통한 인물로 증권업계에는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향후 진로에 대해 "증권이 아닌 다른 업종의 조그마한 업체에서 고문을 맡을 생각"이라고 귀뜸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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