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재 가격폭등 여파로 수입물가가 넉달째 급등했다.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1월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1.8% 상승했다. 이로써 수입물가는 오름세가 시작된 작년 10월이후 넉달만에 10.2%나 뛰었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와 원자재가격 불안이 수입물가 상승의 주 요인"이라며 "환율이 떨어져 수입물가 상승폭을 다소 상쇄시켜 줬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고철이 중국의 싹쓸이로 무려 31.2%나 치솟은 것을 비롯, 동 10.3%, 니켈 7.6%, 스텐레스강판 16.5%, 빌렛 15.7% 등 철 및 비철금속류 원자재가격이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원유가격 상승으로 경유(11.3%) 휘발유(13.1%) 나프타(11.2%) 에틸렌(29.0%) 등 석유 및 화학제품 가격도 크게 뛰었다.
한편 원자재 가격폭등은 제품단가 인상으로 이어져 수출물가도 석달째 오름세를 타며 1.7%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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