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金雲龍) 전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와 구천서(具天書) 전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의 잇단 구속으로 공석이 된 태권도 수장 자리가 이번주 안에 모두 결정된다. 1인지배의 '김운용 체제'가 무너지면서 그 방향타를 상실한 태권도계로서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 리더를 결정해야 할 시기를 맞게 된 것이다.태권도협회는 12일 올림픽파크텔에서 대의원총회를 열고 새 회장을 선출한다. 지금까지 유력하게 입에 오르내리는 인사는 박원희 협회 이사, 김정길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 그리고 이종승 충남협회장 등 3명.
그러나 지금까지 협회장선거가 대의원총회의 합의에 따라 그 절차와 선출방식이 결정돼 왔다는 점에서 누가 될지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전국시도협회전무이사협회가 추대형식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이사회는 경선에 대비해 선거관리규정안을 마련, 12일 총회에서 이를 적용할 방침이어서 선출과정에서 잡음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
/주훈기자 nomad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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