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실종된 경기 포천시 소흘읍 40대 보험설계사 A씨와 마지막으로 통화해 경찰이 행적을 쫓던 30대 남자가 자살한 채 발견됐다.11일 오후 1시께 서울 강북구 수유4동 R모텔에서 A씨와 실종 당일 3차례 휴대전화로 통화했던 오모(37·서울 도봉구 방학동)씨가 방 문고리에 흰색 전선줄로 목매 숨져 있는 것을 모텔 주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오씨는 A4용지 5장에 유서를 남겼으나 실종된 A씨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오씨가 1억5,000만원의 빚을 지고 있고 최근 사업에 실패,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실종된 A씨가 소유한 포천의 땅을 지난해 말 서울 도봉동에 사는 남자가 매매계약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A씨 가족의 진술에 따라 오씨 자살과 A씨 실종의 관련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포천=이왕구기자 fab4@hk.co.kr
최영윤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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