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단의 원로 김춘수(82) 시인의 문학 작품과 시론을 모은 '김춘수 전집'(전5권·현대문학 발행)이 출간됐다. 이번 전집은 현대문학사가 창립 50주년을 1년 앞두고 기획한 것으로, 2년 동안 모든 작품의 원전을 대조하고 시인이 직접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 엮었다. 제1권 시 전집(제1권), 제2·3권 '한국현대시형태론' 등을 묶은 시론전집의 1차분. 시 전집에는 그간 발표한 시 1,000여 편과 함께 1990년대 중반에 쓰여졌지만 시집으로 묶여지지 않은 시 작품 10여 편도 수록했다. 시론집에는 릴케와 실존주의 철학에 영향 받은 초기 시세계부터 무의미 시의 철학적 배경까지를 아우른 문학 이론을 정리했다. 장편 '꽃과 여우' 등 소설과 산문을 모은 산문 전집(제4·5권)도 곧 나올 예정./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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