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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유럽엔 바빠서 못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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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유럽엔 바빠서 못가요"

입력
2004.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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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천재' 미셸 위(15·한국명 위성미·사진)가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에서도 성대결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시아프로골프(APGA) 투어 대회를 겸해 열리는 칼텍스마스터스 대회본부의 글렌 웨커린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위성미의 아버지와 접촉했으나 학교 일정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 출전 때문에 거절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미셸 위가 올해 공식적으로 출전 불가 의사를 밝힌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부즈알렌클래식과 캐나다여자오픈골프대회를 포함, 모두 3개로 늘었다.

그러나 확인되지 않는 대회를 포함하면 미셸 위가 올해 초청장만 받고 출전하지 못하는 대회는 9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타이 보토 커미셔너는 이날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3월19∼22)에서 벌어질 미셸 위와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올 시즌 첫 대결과 관련, "두 선수를 경쟁상대로 비교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보토 커미셔너는 "소렌스탐은 이미 48승을 거뒀고 명예의 전당회원인데다 시즌 최저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배어 트로피를 6차례나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미셸 위가 한 인간으로서, 또 골퍼로서 능력을 계발한다면 (소렌스탐 만큼의) 업적을 이룰 만한 잠재력을 지녔다" 고 평가했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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