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재단인 태고원에 이어 '신앙촌'으로 잘 알려진 천부교(한국천부교전도관부흥협회)도 코스닥 등록업체를 인수하는 등 종교단체의 코스닥행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1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천부교 고 박태선 교주의 아들인 박윤명 오리엔스금속 회장은 지난달 26일 리스크관리시스템(RMS) 업체인 LKFS를 약 51억원에 인수해 코스닥에 진출했다.
부산 신앙촌과 함께 부산 기장에 위치한 오리엔스금속은 1987년 설립된 금속공작기계부품 제조·판매 업체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박 회장은 전체 지분의 63.40%를 갖고 있으며 2대 주주는 기장신앙촌의 한 여성으로 27.37%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앞서 태고원도 지난달 코스닥 기업인 에이엠에스를 30억원에 사들였다. 태고원은 향후 각 사찰과 신도들의 도움을 받아 1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할 예정이다.
인수합병(M&A) 전문가는 "종교단체들은 자금력이 우수한 경우가 많아 M&A 중개업자들이 종교단체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진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