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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 "서울로" 프로축구 아이콘스, 연고이전 전격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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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 "서울로" 프로축구 아이콘스, 연고이전 전격 신청

입력
2004.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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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11일 프로 축구팀의 연고 서울 이전접수를 마감한 결과 안양 LG에 이어 부산 아이콘스도 신청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두 팀을 상대로 재정상태 및 축구 발전 청사진 등을 검토한 뒤 한 팀을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이날 마감 직전 신청서를 제출, 뒤늦게 연고 이전 경쟁에 뛰어든 부산 아이콘스는 "매년 60억∼70억원씩 적자가 발생하는 수익구조를 해소할 길이 없어 구단의 장기적 발전과 프로 축구의 도약을 위해 서울시에 연고 이전을 희망했다"고 밝혔다.

아이콘스는 또 서울 이전 시 기업명을 배제한 채 서울시민의 의사를 반영한 팀 명칭을 선정하고 서울시민의 구단 운영 및 지분 참여를 통해 명실상부한 시민구단으로 변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프로축구연맹은 지방팀의 서울 연고 이전 문제를 서울시와 별도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함으로써 연고지 선정을 놓고 서울시와 마찰이 불가피해졌다.

연맹 관계자는 "서울시가 축구협회와 연맹의 요청을 뿌리치고 오늘까지 지방 구단들을 대상으로 연고지 이전 신청을 접수함에 따라 우리도 독자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며 "연맹 이사회가 승인하지 않으면 서울 이전은 불가능하므로 주도권은 우리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연맹은 서울 이전에 필요한 핵심 조건들을 담은 의향서를 마련, 이 달 중으로 12개 구단에 발송해 신청을 받고 이사회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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