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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브리핑

입력
2004.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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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하원은 10일 이슬람교 여학생들의 학교 내 머리수건(히잡)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찬성 496표, 반대 36표라는 압도적 표차로 가결했다.이 법안이 상원에서도 통과되면 9월부터 프랑스 내 초·중·고교에서 명백히 종교를 상징하는 표시나 의복 등을 착용할 수 없게 된다. 이 규정은 공립학교에서만 적용되며 사립학교나 해외 프랑스 학교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슬람권은 이 법안이 종교차별이며 이슬람교와 기독교간 갈등을 부추길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연합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에 많이 함유돼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적포도주나 녹차처럼 혈액순환을 돕고 혈압을 낮춰 노인이나 당뇨환자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하버드 의대 노먼 K. 홀렌버그 박사는 10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 국립과학원(NAS) 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고 "초콜릿 제조 과정에서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감소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AP 연합

북한 핵 6자회담 준비차 일본을 방문한 중국 외교부 왕이(王毅) 부부장이 11일 일본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야스쿠니 신사에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는 것에 "저항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전날 국회 발언에 대해 "불만을 표명한다"며 항의했다. 한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한일관계의 근간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고이즈미 총리의 발언은 유감스러운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신윤석특파원

중국 당국은 북한이 정치범수용소 수감자들을 화학무기 실험용으로 이용했다는 정보를 제공한 탈북자를 체포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피납탈북인권연대' 고문 김상헌씨의 말을 인용, 중국 공안이 이 탈북자와 그의 가족을 체포했다고 보도했으나 중국 외교부는 "체포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상헌씨는 최근 영국 BBC방송에 출연, 북한 정치범수용소 요원이었던 탈북자 권모씨의 증언과 함께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를 폭로했다. /연합

미국 동부 델라웨어주에서 10일 두 번째 조류독감이 확인됐다. 델라웨어주 당국은 이날 "6일 조류독감이 처음 발생했던 곳에서 8㎞ 떨어진 농장에서 다시 조류독감이 발생했다"며 "아시아에 퍼진 H5N1과 다른 H7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캄보디아에서 5일 사망한 여성이 조류독감 감염자로 보여 인간 조류독감 발병국이 베트남, 태국 등 3개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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