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한국과 대만 주식시장의 외국인 자금 유입 규모가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9일 현재 국내 거래소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액은 4조1,555억원에 달하고 있으나, 대만에서는 이보다 9,923억원(23.8%) 적은 3조1,632억원에 그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해 한국에서 13조7,68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대만에서는 18조2,152억원을 순매수할 정도로 대만 시장을 선호해 왔다.
최근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1월의 경우 한국이 4조503억원으로 대만의 3조1,818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또 2월 들어서는 한국에서 1,502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인 반면 대만에서는 18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기존 정보기술(IT)주에서 내수업종 등 여타 종목으로 순환매 양상을 보이는 과정에서 대만에서는 IT주 외에는 마땅한 투자종목이 없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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