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가 이달 말 열릴 예정인 학위수여식에서 총장이 졸업생 전원에게 직접 졸업장을 수여키로 했다.외대는 27일 열리는 학위수여식에서 안병만 총장이 졸업식장에 참석하는 졸업생 전원에게 졸업장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학측은 학사 및 석·박사 학위 취득 예정자 3,500여명 중에서 1,000여명의 학생들이 졸업식에 참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 총장이 학위수여식 참석 학생들에게 일일이 졸업장을 건네주고 사진을 찍는 데 1명당 20초씩 잡으면 5시간30분 이상이 걸려 사상 최장의 '마라톤 졸업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학교측은 졸업식 거행 시간을 예년보다 1시간 빠른 오전 10시로 앞당겼다. 학교측은 "총장이 졸업생 모두에게 직접 졸업장을 주는 방식은 미국 등 해외 일부 대학이 채택하고 있으며 국내 종합대학에서는 전례가 없다"고 설명했다.
학교 관계자는 "새로운 졸업식이 학생들의 기억에 길이 남을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영윤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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