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흥행 붐에 맞춰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올라오는 군 관련 용품 중 유통이 금지된 불법 군용품이 포함돼 문제가 되고 있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일 영화개봉 이후 유명 경매사이트에는 군 관련 상품이 하루에 50∼60여종씩 등록되고 있다. 이들 물품 중에는 고기, 초콜릿 등 고열량 식품을 썩지 않게 특수 포장한 미군의 개인용 전투비상식품 MRE나 야전용 전화기(사진)등 실제 군용품도 들어있다. 현행법상 군용물품 거래는 불법이며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상 군사화물로 분류된 MRE의 국내 유통도 금지돼 있다. 그러나 일부 군용물품은 진품 여부나 출처 확인 없이 입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기해기자 shink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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