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財테크 특집/실속 원하면 "먹튀 펀드"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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財테크 특집/실속 원하면 "먹튀 펀드" 노려라

입력
2004.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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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급격히 상승하던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조정기에 사서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빠지는 일명 '먹튀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투자증권의 양규형 종합자산팀장은 "2·3월에는 조정 국면이 이어지다 2분기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양 팀장은 "상승과 조정이 반복되는 불안정 장세에는 주가가 더 오를 것을 기대하다 팔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미리 목표 수익률을 정해 놓는 전환형 펀드 등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목표 수익을 달성한 뒤 빠질 수 있는 주식형 펀드로는 '전환형·선취형·엄브렐러형 펀드'가 있다. 이중 전환형 펀드는 대부분 6∼10%의 수익률을 달성하면 펀드 내 편입된 주식을 모두 처분하고 남은 기간 동안 채권 및 유동성 자산으로만 운용한다. 특히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전환형 펀드는 목표 수익률이 10% 정도로 높은 종전 상품들에 비해 목표 수익률을 다소 낮추거나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선취수수료형 펀드는 펀드 투자시 투자금액의 0.5∼1%의 수수료를 미리 지급하고 나중에 별도의 수수료 없이 찾을 수 있는 펀드로, 환매 수수료 부과 기간 전에 돈을 찾으면 이익금의 일정비율(보통 70%)을 수수료로 받는 일반적 펀드와 구별된다. 이 펀드는 투자자가 아무 때나 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먹튀형 펀드로 이용할 수 있다.

엄브렐러형 펀드는 마치 우산살처럼 하나의 펀드 밑으로 여러 개의 하위펀드가 구성돼 있는 펀드다. 하위 펀드는 주식에 전혀 투자하지 않는 머니마켓펀드부터 채권형과 주식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전환도 자유롭다. 운용사가 아닌 가입자가 직접 목표수익률을 정해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상품이어서 주식 투자에 자신이 있는 투자자들에게 권할 만하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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