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휴대폰·디스플레이 기술경쟁력 中, 2010년 한국과 대등"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휴대폰·디스플레이 기술경쟁력 中, 2010년 한국과 대등"

입력
2004.02.11 00:00
0 0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2010년께에는 중국의 기술경쟁력이 한국과 대등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휴대폰의 경우 생산과 가격 경쟁력면에선 오히려 중국이 한국을 추월하는 역전현상이 전망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산업자원부는 10일 한국산업기술재단 주관으로 지난 해 6월부터 올 2월까지 휴대폰,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냉동공조 등 4개 업종에 대한 한·중 기술경쟁력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중국에 비해 기술력에서 현재 휴대폰 2년,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8년, 유기EL 3년, 석유화학 7∼10년, 냉동공조 5년씩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해외 우수인력 유치, 합작·인수를 통한 기술력 확보 등으로 중국의 경쟁력이 빠른 속도로 향상되고 있어 2010년이 되면 석유화학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에서 기술격차가 대등한 수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 보면 선진국의 기술을 100으로 볼 때 한국산 휴대폰은 현재 생산, 제품, 가격, 품질, 서비스 등 5개 부문에서 100∼110으로 중국(30∼90)을 압도하지만 2010년에는 100∼115로 산업경쟁력이 똑같아진다. 하지만 생산과 가격 경쟁력면에선 중국이 각각 115,110인 반면 한국은 110, 100으로 뒤쳐질 것으로 나타났다.

TFT-LCD는 우리나라가 설계, 신제품개발, 신기술응용, 생산기술 면에서 일본(100)에 다소 뒤진 80∼100으로 중국(0∼10)과 큰 격차를 보이나 2010년에는 한국 100, 중국 90∼100으로 경쟁력차이가 1년 이내로 좁혀진다. 일본에 비해 70∼80 수준인 우리나라의 유기EL 경쟁력도 중국(현재 30∼50)의 추격을 받아 기술차가 사라질 전망이다.

냉장고, 에어컨, 냉동공조설비, 압축기 등 냉동공조분야는 5년의 기술격차에도 불구, 이미 중국이 가격경쟁력에서 우위에 있어 추격 가시권에 들었고, 석유화학은 2010년 4∼7년으로 기술차이가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