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리크루트가 10일 매출액 상위 515개 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공사와 전기·전자 업종이 올 상반기 채용을 주도할 것으로 조사됐다.15개 공사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2∼3월중 동시 공채를 실시한다. 총 채용인원은 1,73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708명)보다 144% 증가했다. 선발인원은 한국전력이 600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도로공사 250명, 대한주택공사 230명, 한국토지공사 180명 등이다.
전기·전자 업종의 올 상반기 채용인원은 18개 기업 1,538명(LG전자가 연간 2,300명 선발은 제외)이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은 전체 선발인원 중 1,179명(76.7%)을 이공계 인력으로 채용할 계획이어서 이공계 취업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금융업종은 농협이 연간 2,100명을 채용하는 것을 빼면 지난해 상반기 대비 채용인원이 781명에서 132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 현재 5개사가 채용을 진행중인 건설업은 지난해 상반기 991명에서 115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자동차업종은 현대자동차가 연간 6,500여명, GM대우차가 연간 800여명 채용할 계획이다. 정보기술(IT) 및 통신 업종은 현재 채용계획이 확정된 기업이 4개, 유통·서비스업도 3개사 210명에 불과하다.
한편 리크루트가 515개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연간 채용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해보다 채용인원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12.0%(62명)에 불과했고, 19.2%(99명)가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 36.5%(188명)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 28.9%(149명)는 "매우 유동적일 것" 등으로 대답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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